ㅁ잡설이 길 수 있습니다ㅁ
잡다한 이야기
PS를 잘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매년 팀원을 구하기 어렵다.
입학했을 당시 PS 동아리가 있지도 않았고, 직접 만들었지만 동아리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개인적인 실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았다.
대학 생활중에는 PS보다 다른 활동들에 관심을 가져 퍼포먼스가 줄어들기도 했다.
항상 그렇듯이 팀원은 모두 바뀌었고 올해는 랩원인 perajam, might_2와 함께 참가했다.
학부가 끝나는 올해가 마지막 ICPC였지만 즐겁게 참가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SudaL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이전에 비해 약팀이라고 해서 MidaL로 바뀌게 되었다.
PS를 잘 하지 않는 학교의 장점은 예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적당히 3~4문제를 풀면 학교 1등으로 본선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안타깝게 3문제를 풀어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대회 전에 팀 연습을 했어야하는데, 팀원들이 개인 일정도 많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나지 않았고,
23일 저녁늦게 LARC 2023셋을 한번 돌렸었다.
AC 받은건 모두 직접 풀었고, 골드였던 B, I를 못풀어서 대회가 참 큰일이다 생각했었다.
팀원들은 PS를 오랜 기간하지 않았지만 문제 해석과 문제 조건에 대한 요약을 잘 해주어서 참 다행이다 생각했었다.
본선장 가면 어차피 컴퓨터는 한 대일테니 문제 내용 전달만 잘 받으면 풀이 떠오르는대로 풀면 될 것 같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었고, 일산에 간 김에 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예비소집날 즐겁게 놀았었다.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저녁 식사에 해산물을 잘못 먹었는지 알러지가 나서 급하게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고,
과제 마감이 있어서 그 상태로 2시 30분즘 마무리해서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8시 45분쯤 호텔에서 출발해서 급하게 뛰었는데 한 10분 늦었지만 다행히 들여보내주셨다^^
4솔 38등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F, H번을 못푼게 아쉽기도 하지만 혼자 푼거치고 많이 풀었다고도 생각된다.
약팀의 문제인 페널티를 줄이고 싶어서 모든 문제를 한번에 맞추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지만, 문제를 본 서순과 역량의 문제로 생각보다 페널티가 컸고 4솔 1등은 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대회 끝나고 스탭으로 참가한 IBory 형님과 팀원들과 함께 같이 사진찍고 돌아왔다.
내년에 시간여유가 된다면 스탭 지원을 해보고싶어졌다.
사실 이제는 PS판에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그래도 대회 치고 구경할 때마다 재밌는 것 같다.
대회
본선에서 전략은 앞에 서술했듯이 다른 팀원들과 동시에 문제 해석을 하다가 아주 쉬워보이는게 있다면 해석을 듣고 내가 바로 풀이에 대한 감이 잡히면 문제를 잡아서 구현한다. 안떠오르면 다른 팀이 푼 것 중에서 하나 골라잡고 생각했다.
초반에 문제 해석을 하다가 D번이 풀리기 시작한걸 보고 내가 D번을 봤고 간단한 문제라 구현하기 시작했다.
대충 스택을 사용해서 구할 수 있어보였고, 구현하는데 손이 느려서 26분정도 걸렸다.
~ 00:26 D AC
D번을 풀었을쯤 G, I번이 풀렸고 I번을 먼저 잡고 봤었는데 뒤에서부터 채우면 되겠거니 하고 그리디한 아이디어를 짰는데, 자꾸 뭔가 생각이랑 다르게 나와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론적으로 쉬운 문제였는데 어렵게 생각해서 안타까운 점 중 하나이다.
~ 01:10 I AC
다른 문제들에 비해 일찍 풀린 G가 많이 시도되었고 많이 풀렸으니 꽤 Naive한 풀이가 먹힐 것 같아서 구현했고 맞았다.
~ 01:30 G AC
G번을 푸는 동안 팀원들이 B F H가 풀린걸 알려줬고, 그나마 B가 쉬워보인다는 말을 했다.
다양한 과일이 나오는데 생긴걸 보니 아주 예전 KOI 지역 예선 코드 문제로 나올법한게 있었고, 참 보기 싫지만 해석해보니 간단했다.
pbds를 작년인가 제작년쯤 들었던거같은데 딱히 안써봐서 팀노트에 안넣었고 대체제로 Fenwick Tree로 인덱스를 구하려고 풀이를 완성했는데, Fenwick Tree 업데이트와 쿼리 식을 까먹었다.
트리 구조랑 대충 옛날에 배웠던거 떠올려가면서 업데이트 식을 구해서 어찌어찌 구현했는데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쿼리 i&(i-1) 업뎃 i+i^(i&(i-1)) 다시는 안까먹어야지..라고 하고 까먹겠죠
~ 03:11 B AC
79분이 남은 시점에서 프리즈가 된걸로 기억하는데, F, H가 대충 플레 하위 언저리일 것 같아서 아슬하게 한 문제는 더 풀거라 예상했지만, 동시에 두 문제를 보면서 집중하지 못했다.
F는 대충 NK가 50만이라 DP를 쓰겠거니 생각했고, H는 한 row 정렬해서 남은 row에 그리디하게 이득을 잡아가면 될 것 같았는데 확신이 들지는 않아서 어영부영하다가 말렸다.
F, H를 고민해달라고 팀원들에게 말했지만 might_2는 J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았다.
뭔가 안풀릴 것 같긴 했는데 F, H는 내가 고민하면 되고 J가 풀리면 이득인 상황이라 그대로 맡겼었고,
세 문제 모두 풀리지 않아 프리즈 이후 등수는 변하지 않았다.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등수 해설할 때 재밌을 것 같아서 "전략적 제출"을 했다.
즐겁게 모든 문제에 대해 한번씩 제출을 했고, 등수 해설때도 다른 참가자들이 웃어줘서 보람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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